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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016)의 소개/간단한 줄거리/ 총평을 알아봅시다.

by Bantonio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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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포스터. 출처:Google

○ 영화 소개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입니다. 영화 원어 제목과 한국어 제목이 차이가 있는데 조금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애초에 3부작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5부작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2018년에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나왔으므로 곧 3편이 나옵니다.1997년 여름, 영국에서 시작된 소설 '해리 포터' 바람은 순식간에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J.K. 롤링의 섬세하면서 따뜻한 문장은 어린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해리 포터는 1권 초판 시점부터 20년이 채 안 된 시점에 5억 부를 발행해야 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항간에는 성경 책 다음으로 많이 발행한 책이라는 소문도 돌 정도입니다. 이 소설을 계기로 작가 J.K. 롤링은 인생역전에 성공하며 영국의 여왕으로부터 훈장도 받을 만큼 성공한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설정상, 해리포터 시리즈의 이야기 속 설정보다 70년 정도 앞선 1926년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 사회가 완전하게 구축되기 전, 그리고 볼드모트가 세상에 악명을 떨치기 전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덤블도어와 그의 동생 그린델왈드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리 포터의 팬들이라면 더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마 원작 소설이 영화화하면서 생기는 팬들의 실망감이나 아쉬운 점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영화로도 충분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연진으로는 주인공 '뉴트' 역할에 에디 레드메인, '티나'역할에 캐서린 워터스턴, '퀴나'역할에 앨리슨 수돌, '제이콥'역할에 댄 포글러, '그레이브스'역할에 콜린 패럴, '메리'역할에 서맨사 모턴, '크레덴스'역할에 에즈마 밀러, '날라크'역할에 론 펄먼, 카메오로 등장하는 '그린델왈드'역할에 조니 뎁이 출연하여 열연을 하였습니다. 

● 영화 줄거리 요약

 영화는 그린델왈드가 오러들의 습격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린델왈드를 체포하기 위해 어느 저택으로 진입하는 5명의 오러가 있고, 순간 섬광이 강하게 나타나더니 오러들이 전부 쓰러져있습니다. 그들 사이로 그린델왈드의 검은 그림자가 보입니다. 하지만 그린델왈드는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자취를 감춥니다.

한편 주인공 뉴트는 영국에서 가방 하나를 들고 배를 타서 미국의 어느 항구에 도착합니다. 그의 가방은 단순한 가방이 아니었습니다. 마법 학교를 다닐 때부터 유달리 내성적이고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뉴트는 동물 사전을 집필하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가방에는 희귀한 동물들이나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을 담아내기 위해 공간 확장 마법이 걸린 특수한 가방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광활한 미국을 닮은 대지, 달빛이 가득한 초목, 넓고 깊은 바다, 눈으로 뒤덮인 산과 같은 공간들이 있고 무수히 많은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뉴트는 어색한 인사로 세관원 앞에서 가방을 엽니다. 하지만 세관원이 본 것은 그냥 속옷 몇 개, 옷 가지 등이 있는 평범한 가방이었습니다. 머글들을 대비해서 일반 가방으로 위장하는 기능이 있는 마법 가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방이 오래돼서 그런지 자꾸 잠금장치가 자기 마음대로 열리고 닫히고를 하고 있습니다.

뉴트는 무사히 항구를 빠져나와 인파로 가득한 은행 앞을 지나갑니다. 그 장소에서는 티나가 핫도그를 들고 인파 속에 서 있었습니다. 티나는 뉴트에게 어떤 직감을 느꼈는지 그를 의심스럽게 쳐다봅니다. 은행 앞이 인파로 가득했던 이유는 그곳에서 메리 루 베어본이 반(反) 마법사 연설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가방 속에서 니플러가 빠져나와 인간들의 귀금속, 반짝이는 물건들을 마음껏 훔칩니다. 니플러를 쫓아 은행까지 들어가게 된 뉴트는 그곳에서 제이콥을 만나게 됩니다. 제이콥은 빵 가게를 열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왔습니다. 간단한 인사만 어색하게 나누다가 숨어있는 니플러를 쫓으러 자리를 급하게 일어난 뉴트는 오캐미 알을 흘립니다. 제이콥은 알을 돌려주기 위해 뉴트를 부르지만 자신의 상담 차례가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주머니에 알을 넣어두고는 대출상담을 받으러 들어갑니다.

아무런 담보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거절을 당한 제이콥은 터덜터덜 밖으로 나오는데 오캐미 알이 막 부화하려고 합니다. 마침 뉴트를 발견한 제이콥은 이 사실을 알리는데, 뉴트는 마법 주문으로 그와 함께 은행 금고 앞으로 순간 이동을 합니다. 마침 니플러도 은행 금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뉴트는 마법 주문으로 은행 금고를 열어서 니플러를 꺼냅니다. 그 순간 은행에 비상 알람이 울리며 경비원들에게 둘러 싸인 뉴트와 제이콥은 그들을 손쉽게 제압하고 순간 이동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뉴트는 제이콥에게 기억 상실 마법을 걸려 했지만 제이콥이 가방으로 그의 얼굴을 때리면서 자리를 벗어나버렸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티나는 뉴트에게 기억을 제거했는지 묻고, 못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이건 법 위반이라며 그를 미국 마법 의회(MACUSA)로 압송합니다. 그때 마법 의회는 최근 일어난 정체불명의 사건들로 오러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회의 중인 미국의 대통령 피쿼리는 티나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불쾌감을 표하며 이제는 오러가 아닌 티나에게 경고를 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오러 그레이브스는 그녀를 데리고 그녀가 압송해왔다는 뉴트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은 빵으로 가득했습니다. 제이콥과 뉴트의 가방이 바뀐 것이었습니다.

망연자실해서 집으로 돌아온 제이콥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한숨을 쉽니다. 그런데 가방이 갑자기 들썩 거리는 것을 보고는 조심스레 가방을 열어보는데 그 순간 가방 안에 있던 신비한 동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곤 머트랩에 목이 물린 제이콥은 기절을 하고 쓰러집니다. 곧장 제이콥의 집으로 찾아간 티나와 뉴트는 쑥대밭이 된 도로와 집을 봅니다. 제이콥의 집에 들어가며 마법으로 부서진 건물들을 복구한 뉴트는 제이콥의 상태를 보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괜찮다고 하고 가방을 챙겨 데려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티나는 그에게 제이콥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가서 치료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둘은 티나의 집으로 갑니다. 그곳엔 퀴나라는 티나의 동생이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퀴나는 티나와는 달리 사교적이고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제이콥은 그녀를 보자마자 호감을 느낍니다. 퀴나도 그런 그가 싫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편 메리 루 베어본과 크레덴스는 양어머니와 아들 같은 사이입니다. 크레덴스는 고아였고 그녀의 보육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어본은 반 마법사 사상을 갖고 있는 만큼, 크레덴스의 출신을 저주하며 그를 학대하고는 했습니다. 그와 그녀는 뉴욕의 유명 신문사를 찾아가 헨리 쇼우를 만납니다. 그의 차남과 함께 회장실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차남은 아버지 헨리에게 특종거리를 찾았다고 그녀를 만나달라고 하지만 그는 그의 장남 쇼우 주니어와 대선 출마를 앞두고 바쁘다고 말하며 거절합니다. 그렇게 문전 박대를 당하던 크레덴스를 멈춰 세운 쇼우 주니어는 그에게 그가 떨군 전단지를 건네주며 "괴물아, 이런 건 네가 사는 쓰레기 같은 곳에나 갖다 버려"라고 말하며 그를 모욕합니다.대선 출마를 위한 연설을 하기 위한 연회 장소에서 쇼우 주니어는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끔찍하게 살해를 당합니다.

한편 티나 몰래 제이콥의 상처를 치료한 뉴트는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서 탈출한 동물들을 찾으러 갑니다. 첫 번째 동물은 센트럴파크에서 발정이 난 채로 동물들을 덮치고 있는 에럼펀트, 보석가게를 털고 있는 니플러를 되찾은 그들은 이제 사라진 두걸과 오캐미를 찾으면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 티나는 그들이 가방에 들어가 있는 틈을 타 가방을 들고 다시 미국 마법 의회에 가지고 가서 지금까지 발생한 모든 사건의 원인이 이들에게 있다며 고발합니다. 왜냐하면 그 가방 안에는 옵큐러스라는 어둠의 마법과 관련된 생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알게 된 그레이브스는 그들과 옵큐러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는데, 옵큐러스는 숙주에게 기생하기 때문에 숙주의 나이가 15살을 넘기지 못한다는 정보를 알게 됩니다. 그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옵큐러스로 부터 숙주를 구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안 그레이브스는 그들에게 사형을 집행하도록 명령합니다. 하지만 퀴나와 제이콥이 가까스로 그들을 구출하게 되고 마법부 의회를 빠져나옵니다.

한편 그레이브스는 크레덴스를 찾아가서 숙주를 찾으려고 합니다. 정보에 의하면 15살이 넘지 못하였을 테니 숙주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것은 크레덴스의 동생뿐이라고 생각한 그레이브스는 크레덴스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내뱉으며 밀칩니다. 믿었던 그레이브스에게 배신감을 느낀 크레덴스는 폭주하기 시작하며 옵큐러스화가 되어 시가지를 초토화 시킵니다. 사실 옵큐러스의 숙주는 크레덴스였고, 크레덴스의 잠재력이 워낙 강해서 15년이 훌쩍 지난 나이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크레덴스를 쫓아간 뉴트와 티나는 그에게 천천히 접근해서 그를 도와주려 했습니다. 항상 자신에겐 따뜻하게 대했던 티나의 말에 폭주하던 크레덴스도 진정이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레이브스가 나타나 그들을 공격하며 훼방을 놓습니다. 지하철역에 고립된 크레덴스는 오러들의 공격을 받아 결국 소멸이 되어 버린 듯 재가 되어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에 화가 난 그레이브스는 오러들을 비롯한 피쿼리 대통령을 공격하려 했으나 뉴트의 도움으로 그레이브스를 제압합니다. 뉴트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마법 주문을 걸어 그레이브스의 변장을 해제시킵니다. 그는 그린델왈드였습니다.

그린델왈드가 체포되면서 상황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대통령 피쿼리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크레덴스가 폭주를 하면서 마법사회가 인간 세계에 노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에게 노출이 되어서 그들의 기억을 일일이 지우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때 뉴트는 자신의 가방에서 천둥새를 이용해 망각의 약물을 하늘에 퍼뜨려 비를 내리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 사이에 부서진 건물들을 재건하고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이렇게 뉴트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건은 완전히 종결됩니다.

이제 그들에겐 제이콥과도 이별해야 할 순간이 옵니다. 그는 잠시 머뭇 거리지만 이내 빗속으로 걸어들어가며 기억이 지워졌습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 뉴트는 제이콥에게 값비싼 오캐미의 알 껍질을 선물로 주고 그것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빵 가게를 차리는데 빵집이 아주 유명해져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그렇게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총평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법한 영화 속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생각보다 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래도 총관객 수 460만 여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해리 포터의 본고장 영국에서는 역시나 혹평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소설 속에서는 없는, 개연성의 부족 문제가 드러났고 이에 사람들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로는 소설 속에서는 글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신비한 동물들의 모습을 멋지게 연출해낸 덕에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1920년대의 복식을 고증하는 데 있어서 꽤나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판타지를 좋아하고,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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