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바라기'의 등장인물, 관객 등 기본 정보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06년에 개봉한 영화 '해바라기(Sunflower)'입니다. 액션, 누아르 장르의 영화로 배우들의 액션 장면이 볼 만하여 116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개봉한 지 15년이 지난 영화라서 아는 사람만 알고 있던 영화였지만, 비교적 최근에 다시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진 영화입니다. '오태식'역할로 출연한 김래원의 인상적인 연기가 단연 일품인 영화라서 그의 연기가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 총 관객 수 150만 명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점을 지금으로 가져온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실제로 남성 회원이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들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인공 '오태식' 역할에 김래원, 주인공의 새로운 엄마 '양덕자' 역할에 김해숙, 양덕자의 딸 '최희주' 역할에 허이재, 조폭 시장 '조판수' 역할에 김병옥, 조폭 '김양기' 역할에 김정태, 조폭 '이창무' 역할에 한정수, 오태식의 친한 조폭 형 '김병진' 역할에 지대한, 비리 경찰 '최민석' 역할에 박성웅.
● 영화 줄거리: 주인공 '오태식'이 겪는 비극
주인공 오태식은 어느 소도시의 유명한 건달이었습니다. 술만 먹으면 인사불성이 되어서 잔인하게 돌변하고 아무리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좀비처럼 되어서 악명이 높았습니다. 어느 날, 역시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된 태식은 또 다른 조폭들과 시비가 붙어서 싸우다가 그중 한 명을 칼로 찔러 죽이게 됩니다. 그렇게 감옥에 들어간 태식을 찾아온 어느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태식이 죽인 조폭의 어머니 덕자였습니다. 그녀는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를 자주 찾아와 보살폈고, 태식은 그녀의 정성 어린 마음과 용서에 깊이 감화가 되어서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다짐합니다. 한편 태식이 살던 그 도시에는 태식의 부하급 친구들이었던 양기와 창무가 병진과 함께 조폭 시장 판수를 도와서 도시를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판수는 도시개발로 큰돈을 벌기 위해 재개발 지역을 설정하고 그 지역에 있는 집과 가게를 전부 부숴버리고 있었습니다. 가게 중에는 덕자의 식당 '해바라기'도 있었습니다. 조폭 시장 판수는 수하들로 하여금 그 가게를 망가뜨리고 나와버리라고 명령하는데, 그 안에는 감옥에서 막 출소한 태식이 있었습니다. 그는 덕자를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덕자와 그의 딸 희주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태식의 과거를 모르던 조폭들은 그에게 달려들지만 태식은 그들을 아주 간단하게 제압해버립니다. 뒤늦게 가게 안으로 들어온 창무는 그를 보고 깜짝 놀라며 수하들에게 당장 철수하라고 명령합니다. 창무는 양기와 판수에게 태식이 돌아왔음을 알리자 그들은 긴장하고, 당분간 태식과 그 가게를 건들지 않기로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태식을 제거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봅니다. 한편 덕자는 조판수를 찾아가 다시는 자신의 가게와 태식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데, 그녀는 죽은 아들의 오래된 일기장을 보여주며 그 안에는 조판수가 아들을 사주해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렀음을 증명하는 내용이 있다며 그를 협박합니다. 그녀를 가만둘 수 없었던 판수는 수하들을 시켜서 그녀와 태식을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태식이 성실하게 일하던 카센터를 찾아가 그를 폭행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희주를 벽돌로 쳐서 얼굴을 다치게 합니다. 그리고 양기에게 덕자를 살인하도록 명령합니다. 양기는 그녀를 교살하고 마치 자살한 것처럼 조작을 하였으며 그녀가 갖고 있던 일기장을 훔쳐 갑니다.
개과천선을 위해 착하게 살기로 수 백번 다짐을 하며 이를 악물고 노력해온 태식이었는데, 결국 판수와 그 수하들 때문에 참아왔던 분노가 터져버린 태식은 술에 잔뜩 취한 채 그들의 나이트클럽 개업식을 찾아갑니다. 판수와 그의 수하들과 한 판 싸움을 벌이기 전 그에게 도움을 주었던 병진은 밖으로 내보낸 후, 태식은 출구와 그 주변에 불을 질러 버립니다. 그리고는 누아르 영화다운 액션 장면이 연출됩니다.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모두를 죽이거나 다 제압한 태식은 불에 타 버리는 나이트클럽 안에서 주저앉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 영화의 명대사 및 총평
이 영화의 명대사는 대부분 영화 후반부 액션 장면이 나오기 직전에 나옵니다.
오태식: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씨xx끼들아."
"병진이 형, 형은 나가.... 나가, 뒤지기 싫으면."
창무: "어떤 새 x가 재수 없게 울고 x랄이야?!!"
태식: "나다 이 씹xx야!"
조판수: "오태식이 돌아왔구나."
상영시간 116분으로 짧지 않은 영화이지만 시간을 가득 채운 액션 장면과 적절히 가미된 드라마 요소는 상영시간을 잊게 할 만큼 지루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평가는 많이 달랐습니다. 캐릭터의 묘사가 평면적이고 누아르 장르의 특성도 별로 잘 살리지 못한 평가가 평론가 대다수의 의견이라면, 관객들은 충분히 영화를 즐기면서 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적어도 킬링 타임용으로는 제격인 영화라는 평가는 공통적인 만큼, 대부분의 관객들의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 '해바라기'를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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