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소개
영화 '국제시장'은 2014년에 개봉하여 총관객 수 1,300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한국 영화 중에 역대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한국 전쟁을 겪은 주인공의 일생을 소재로, 동시대에 태어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충분하였고 현재의 20~30대에게는 조부모님이 살아온 발자취를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배우 황정민이 주인공 '덕수' 역할을, 배우 김윤진이 '영자' 역할을, 배우 오달수가 '달구' 역할을, 배우 정진영이 주인공의 아버지인 '진규' 역할을, 배우 김슬기가 주인공의 막냇동생인 '끝순' 역할을 맡았습니다. 영화가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청룡 영화제와 대종상 등 국내 각종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을 휩쓸었습니다.
● 줄거리: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야기
1950년대, 함경도 흥남에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던 덕수(황정민)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피난길에 오릅니다. 막내 동생 끝분(김슬기)의 손을 잡고 피난길에 오른 덕수는 흥남 부두에서 미군의 배에 오르지만 끝분의 손을 놓치고 맙니다. 아버지 진규(정진영)로부터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족들을 챙겨야 한다. 이제 네가 가장이다.”라는 말을 듣고 진규와 끝분과는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부산에 있는 고모네 분식집에 도착한 덕수네 가족은 고모의 배려 덕분에 그곳에 정착하게 됩니다. 변변치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덕수의 동생이 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사무칠 때 즈음, 그의 친구 달구(오달수)로부터 독일에 가서 광부로 일을 하면 동생의 학비는 물론이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장 독일로 파견을 신청합니다. 체력을 측정하기 위해 쌀가마니를 들어 올리는 장면, 면접에서 큰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장면은 우스꽝스럽게 보이긴 했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에서의 삶은 피폐했습니다. 겨우 다리를 펼 수 있을 만한, 길고 깊은 굴에서 채굴을 하는 것은 사람이 쉽게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에는 광부뿐만 아니라 간호사도 파견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영자(김윤진)도 있었습니다. 파독 간호사들은 독일의 의료기관이나 요양기관으로 흩어져 주사, 투약, 환자 목욕 등 높은 강도의 일을 해야 했습니다. 덕수는 독일에서 영자를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합니다.
고모의 죽음으로 분식집을 이어받은 덕수네의 형편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형편을 해결하기 위해 덕수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죽음을 넘나들던 그는, 아이를 구하려다가 결국 베트남군이 쏜 총에 총상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1983년, 이산가족을 찾는 방송이 시작되었고 덕수는 전쟁통에 헤어진 아버지 진규와 막냇동생 끝분을 찾기 위해 서울로 상경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에서 살고 있는 끝분을 찾는데 성공합니다. 이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가장 많이 눈물을 흘린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통에 헤어졌을 때를 회상하면서 서로의 기억을 맞춰가는 장면, 서로 전화기를 부둥켜안고 서글프게 우는 장면은 다시 봐도 감동적입니다.
● 소감: 시나리오의 아쉬움
가족들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희생했던 산업 역군 ‘덕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관객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저 영화 속 등장인물이 아니라 관객들의 할아버지 혹은 아버지가 겪은 실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관객 평점은 10점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영화 평론가들의 평점은 5점대에 머무를 만큼 작았습니다. 평론가들은 영화 ‘국제시장’이 등장인물 ‘덕수’의 일생을 ‘고생’이라는 초점에만 맞추어 묘사했다는 점과 등장인물들이 너무 평면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연출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감독이 관객들의 눈물을 짜내는 식의 전형적인 신파극 형식으로 각본을 구성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합니다.
여러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관객들의 평가는 훌륭했다고 말하는 만큼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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