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 소개
이 영화는 197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록 그룹 퀸(Queen)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 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퀸의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따왔습니다. 이 영화는 록 그룹 퀸의 결성부터 라이브 에이드 공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일생을 담은 영화라는 점에서 일부 각색이 있겠지만 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에게는 더 사실적으로 다가가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쿠키 영상은 그의 생전 공연 모습을 담고 있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주인공 프레디 역할을 맡은 라미 말렉(Rami Malek)은 2015~2019년에 방영한 드라마 미스터 로봇의 엘리엇 역할을 하며 인기를 끌었고 이를 통해 에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배우 조합 등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습니다.
● 퀸 그리고 프레디
영화의 초반부는 주인공 프레디(파로크)의 등장과 록 그룹 퀸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첫 도입은 라이브 에이드 준비로 분주한 스텝들과 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프레디가 무대로 올라가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장면이 바뀌며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프레디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가 작은 실수를 하자 관리자가 그에게 '파키스탄 놈'이라고 고함을 지르자 프레디가 본인은 파키스탄인이 아니라고 대꾸합니다. 이런 욕설을 자주 듣곤 하지만 그는 틈틈이 악상을 메모해두며 음악이라는 꿈을 좇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프레디는 지하의 한 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곳에선 스마일(Smile)이라는 3인조 대학생 밴드가 공연 중입니다. 프레디는 그들을 찾아가 자신이 쓴 노래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처음엔 그의 앞니를 들먹이며 그를 무시하는 듯한 말을 뱉고 거절하려 하지만 방금 전 그들이 공연한 노래를 부르는 프레디의 모습을 보면서 넋이 나갑니다.
마침 그들의 리드보컬이 밴드를 그만두었기에 그들은 프레디와 함께 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메리가 일하는 양장점에 찾아간 프레디는 메리를 만나 그의 스타일에 대해 조언을 받습니다. 메리는 성심성의껏 옷을 골라주고 메이크업을 해줍니다. 그녀는 그의 외모가 이국적이어서 더 매력적이라는 말을 해줍니다. 그는 거울에 비친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흡족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의 독특한 성격만큼 개성 있는 그의 스타일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베이스 연주자까지 합류한 그의 밴드는 처음으로 관객 앞에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처음엔 무대에 프레디가 올라서자 관객들은 그를 조롱했습니다. 이국적인 얼굴에, 우스꽝스러운 의상까지 입은 프레디를 보며 역시나 '파키스탄 놈'이라고 조롱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공연을 시작하자 관객들은 일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무대에 압도됩니다.
지역에서 인지도를 조금씩 모아가던 그들이었지만 금전적으로 늘 갈증을 느꼈습니다. 프레디는 데모 테이프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그들이 갖고 있던 밴을 팔아 돈을 모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 전화는 당시 엘튼 존의 매니저였던 존 리드가 그들에게 데뷔를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레디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그룹 이름을 퀸(Queen)으로 바꿉니다. 이렇게 퀸이라는 록 그룹이 탄생하였습니다.
존 리드와의 첫 만남에서 프레디는 "우리는 모두 부적응자들이며,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는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후 프레디는 메리와 다시 만나고, 청혼을 하게 됩니다. 점점 록 그룹으로서 승승장구하는 프레디는 전 세계의 투어를 다니며 본인을 널리 알립니다. 미국 투어를 마친 퀸은 차기작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멤버들이 서로 만든 곡에 대해 떠들며 싸우는 중에 프레디는 스튜디오 뒤편의 평원을 바라보다가 '보헤미안 랩소디'의 악상을 떠올려 작곡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곡은 러닝 타임이 6분이나 되는 곡이었습니다. 현재도 대중음악의 평균 재생 시간은 4분가량인데, 당시는 더 파격적이었던 곡이었습니다. 그래서 음반사는 이 곡을 타이틀로 정하는 것에 반대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레디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라디오에 출연하여 결국은 이 곡을 송출하였습니다. 곡에 대한 첫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대중들은 이 곡에 매료되어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Rock in Rio에 참가한 퀸의 콘서트 실황을 메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프레디. 그런 그를 보며 메리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그는 대답합니다. "나 양성애자인 것 같아." 이에 메리는 예전부터 알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의 인생이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거라면서 그를 떠납니다. 시간이 흘러 프레디는 옆집 메리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가 점등을 하면 같이 점등을 하는 등 그녀를 그리워하는 듯하지만 집에 사람들을 초대해 방탕한 파티를 여는 등 방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음을 알게 된 프레디는 그러한 사실을 멤버들에게 알립니다. 멤버들은 당혹스러워하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과 순수성을 갖고 있는 프레디를 인정합니다. 여러 과정을 거쳐 라이브 에이드에 참여하게 된 퀸은 불안했습니다. 이미 한물간 록 그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웸블리 경기장에 입성한 퀸은 전설로 남을 만한 무대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알립니다. 이 라이브 레이드 공연은 본 영화에서 20여 분의 러닝타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영화를 본 소감
국내에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연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음악을 처음 들어본 사람들을 매료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비판을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총 2시간 14분이라는 긴 상영시간 중에 음악 재생이 차지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다는 점은 퀸이라는 록 그룹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영화의 포커스가 프레디 1명에게 있었다는 점입니다. 생전에 프레디 본인은 “나는 퀸이라는 그룹의 한 명일 뿐이다.”라고 했던 것에 반하여, 다른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전무할 정도로 적었습니다. 또한 프레디가 본인의 에이즈 감영 사실을 안 시점 또한 사실과 달라서 영화의 연출을 위해 과도하게 사실 관계를 뒤틀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음악 연출이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총 상영시간 중 라이브 퍼포먼스 부분에 상당한 시간을 할당하였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볼만한 영화라는 평이 많습니다.
이 영화를 록 그룹 퀸에 대한 향수가 있고,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든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기생충 (2019)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블랙코미디/ 사회비판 (0) | 2021.10.05 |
---|---|
영화 '라라랜드'( 2016)의 영화 소개/ 줄거리 등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뮤지컬 영화/ 로맨스 영화 (0) | 2021.10.04 |
영화 '모범시민' (2009)의 영화 소개/ 줄거리/ 소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0) | 2021.10.04 |
영화 '어카운턴트'(2016)의 영화 소개/ 소감/ 줄거리 등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자폐증을 가진 천재 회계사 영화 (0) | 2021.10.04 |
영화 '미 비포 유'(2016)의 영화 소개/ 줄거리/ 소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0) | 2021.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