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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윌 헌팅' (1997)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맷 데이먼 출연의 인생영화, 명작 영화

by Bantonio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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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윌 헌팅' 포스터. 출처: Google 

● 영화의 기본 정보 소개

이 영화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천재 청년 윌(맷 데이먼 Matt Damon)이 숀(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을 만나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몇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고 학대를 당했던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따뜻한 영화이지만 국내에서 15세 관람가로 제한을 받은 이유는 주인공 윌의 거친 욕설과 행동,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 양상이 꽤나 거칠고 호전적이기 때문입니다.
본 영화는 당시 아카데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명작 영화를 꼽을 때, 빠지지 않고 추천하는 영화로 유명하며, 배우 맷 데이먼의 리즈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그동안 정통 연기가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배우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였습니다.

 

● 영화 줄거리

입양과 파양, 그리고 학대를 받던 어린 시절을 지나온 주인공 윌. 그는 남부 보스턴의 어느 낡은 집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생계를 위해 일용직을 전전하던 그는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됩니다. 그가 가진 것이라곤 낡은 집과 양아치 아일랜드 친구들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독서광이며 특히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리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의 천재적인 능력은 두 가지 사건에서 잘 드러납니다. 어느 날 MIT의 수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를 복도에 게시하며 그 문제를 푸는 사람에게 특별한 상을 수여하겠다고 합니다. 복도 청소를 하던 윌은 그 문제를 보고 외워서 집에서 단번에 풀어버렸고 그 문제의 정답을 복도에 써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를 교수에게 들켜버리고 교수는 수소문하여 윌을 찾아갔고 그의 천재적인 수리 능력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윌이 그동안 절도, 폭행 전과 등 거칠게 살아온 만큼 평소에도 문제를 많이 일으켰습니다. 한 번은 패싸움을 해서 경찰에게 붙잡혀 갔고 재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때 윌이 법정에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수백 년 전의 판례를 인용하며 본인을 변호하는 장면은 그의 천재성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인도의 천재 수학자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Srinivāsa Aiyangar Rāmānujan)을 연상하게 하는 그의 천재성에 MIT교수는 윌을 자신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숀에게 데려가 심리치료를 부탁합니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윌은 숀의 신경을 건드리며 모욕하려고 하였지만 숀은 포기하지 않고 윌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다 숀의 역린을 건드리고 둘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숀은 병마와 싸우던 아내와 사별한 아픈 기억, 베트남 전쟁에서 전우를 잃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윌이 모욕하면서 갈등이 격해집니다. 점차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는 과정을 통해 윌이 결국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영화를 보고 난 소감: "너의 잘못이 아니야."

눈에 보이진 않지만 누구나 아픈 기억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아무리 많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그 기억은 언제라도 우리를 괴롭힙니다. 모든 것들이 자신의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하고 자책을 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참아버립니다. 그래서 상처가 벌어진 채로 더 곯아 버립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숀과 같은 사람이 내 주위에 있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같은 감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It’s not your fault.)”

이 짧은 문장에 많은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말로 위로를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위로가 상대방의 마음에 가닿는 것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아마 우리의 위로가 진심으로 상대방을 생각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의 위로가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걸 우리는 망각하곤 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위로는 공감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과거의 상처로 지금도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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